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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복덩이가 돌아왔다. LG 이우찬 "저 회춘했어요"

LG 트윈스의 복덩이 이우찬(30)이 돌아왔다. 이우찬은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1로 앞선 4회 2사 1·2루 위기에서 선발 투수 김윤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급한 불을 끄고 5회까지 책임졌다. LG가 9-1로 승리, 1과 3분의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이우찬이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달 말 1군에 합류한 이우찬은 벌써 3승이나 올렸다. 승리를 쌓는 패턴은 늘 비슷하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그가 바통을 넘겨받아 호투한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김윤식이 아웃카운트 1개 잡는 동안 6피안타 4실점하자, 이우찬이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2이닝을 무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LG는 이우찬의 호투를 발판 삼아 2회 7점, 4회 7점을 뽑아 승리했다.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선발 배재준이 3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이우찬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국내 선발 투수가 부족한 LG로선 이우찬의 호투가 더없이 든든하다. 3년 전에도 이우찬은 LG 마운드의 복덩이였다. 2019년 초 LG는 차우찬을 제외하면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상태였다. 추격조에서 시작해 필승조로 도약한 이우찬은 선발 기회를 얻어 전반기에만 5승 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11년 LG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해 2018년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00에 그쳤던 무명 투수가 '인생 역전'한 것이다. 그러나 이우찬은 2019년 후반기부터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채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다. 그는 "신인급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고 성장하는 동안 난 부진했다. 굉장히 힘들었다. 그동안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절실함 속에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찬이 더 강해진 이유는 있다. 구속이 빨라졌다. 2019년 이우찬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0.6㎞였다. 지난해엔 141.6㎞로 1㎞ 증가했다. 올 시즌에는 평균 145.8㎞다. 이우찬은 "직구 최고 속도도 2~3㎞ 올랐는데, 평균 스피드가 많이 올랐다. 최근 몇 년 중에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반겼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힌 제구력 난조에서 해방됐다. 2019~21년 9이닝당 볼넷은 6.80개로 많은 편이었다. 올 시즌은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2개(9이닝 기준 1.59개)에 불과하다. 구속 향상과 제구 안정을 통해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총 34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는 동안 삼진 14개를 뽑았다. 이우찬은 "직구와 함께 변화구도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우찬의 직구는 컷패스트볼처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휘어 더 위력적이다. 이우찬은 "마운드에서 생각을 버렸다. 우리 나이로 서른한 살에 야구에 눈을 뜬 것 같다"면서 "회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2.05.20 06:00
야구

'3이닝 0자책' LG 이우찬 262일만의 선발, '야속한 수비'

262일 만의 선발 등판은 야수 실책 속에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LG 이우찬(29)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했다. 4-2로 앞선 4회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우찬은 1회와 2회 각각 안타 1개씩 내줬을 뿐 실점 없이 잘 던졌다. 그 사이 타선은 1회 말 두 차례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앞섰다. 3회 동점을 허용했다. 이우찬은 3회 선두타자 박준영을 삼진 처리했고, 박민우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LG 2루수 정주현이 손쉬운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놓쳤다. 그사이 발이 빠른 박민우가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이우찬은 갑자기 흔들렸다. 후속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린 그는 후속 나성범 타석에서 이중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우찬은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 돌렸으나 2사 2, 3루에서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리고 애런 알테어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노진혁은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LG는 3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얻어 4-2로 앞섰으나, 4회 수비 때 이우찬이 아닌 이상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3회 야수진 실책이 화근이었다. 투구 수가 늘어났고, 실점까지 했다. 2사 후 피안타를 맞아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우찬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선발 투수로 뛰었으나, 최근 보름 넘게 머문 1군에서 중간 계투로만 나왔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1~2회 총 35개의 공을 던진 이우찬은 3회 야수 실책으로 33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68개의 공을 던진 그는 승리 요건을 위해 필요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기 어려웠다. 이우찬에게는 의미 있는 선발 등판이었다. 그는 2011년 입단해 2018년까지 평균자책점 109.10을 기록한 무명 투수였다. 4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5개씩 내줘 8실점했다. 2019년 LG 마운드의 '깜짝 복덩이'로 등장했다.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중간 계투로 좋은 활약을 펼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어 내리 5연승을 달렸다. 그해 30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원인 모를 통증으로 캠프에서 중도 탈락했다. 1군 복귀 후에는 허리 통증을 겪었고, 밸런스가 무너져 구원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37에 그쳤다. 최근 1군 불펜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며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나름 승리의 발판을 놓는 활약을 했다. 류지현 LG 감독도 "이우찬과 이상영(2이닝 무실점)이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은 5선발을 확정 짓지 않았다. 이우찬이든 이상영이든 선발진의 한 자리는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찬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제구력 불안을 해소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70.5%였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모두 경쟁력을 보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까지 나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6.10 08:44
야구

[피플 IS] 2019년 LG 복덩이 이우찬에 다시 찾아온 선발 등판, 기회 잡을까?

LG 이우찬(29)이 262만에 선발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전 선발투수로 이우찬을 점찍었다. 지난해 9월 20일 잠실 두산전(3⅔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약 9개월 만의 선발 등판이다. 개막 후 LG 5선발은 주로 이상영이었다.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차츰 좋아졌다. 하지만 류지현 LG 감독은 이우찬에게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류 감독은 "투수 코치와 상의한 결과 현재 컨디션으로 봤을 때 이상영보다 이우찬의 투구 내용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우찬은 올 시즌 1군 총 4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10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선 주로 선발로 뛰었다. 이우찬은 2011년 입단해 2018년까지 평균자책점 109.10을 기록한 무명 투수였다. 4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5개씩 내줘 8실점했다. 2019년 LG 마운드의 '깜짝 복덩이'로 등장했다.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중간 계투로 좋은 활약을 펼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어 내리 5연승을 달렸다. 그해 30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다만 7월 이후 부진했다. 지난해엔 원인 모를 통증으로 캠프에서 중도 탈락했다. 이후 1군 복귀 후에는 허리 통증을 겪었고, 밸런스가 무너져 구원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37에 그쳤다. LG는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즈의 원투 펀치가 탄탄하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차우찬이 부상 복귀해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셋 모두 몸 관리가 필요해 로테이션을 정상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임찬규도 대기 중이다. 선발진에는 늘 변수가 있고, 기존 투수에게 휴식도 필요해 선발 자원이 많을 수록 좋다. 류지현 감독은 5선발을 확정 짓지 않았다. 이우찬의 투구 결과에 따라, 이우찬이든 이상영이든 선발진의 한 자리는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9일 NC 선발 투수는 김영규다.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하고 있다. 5월 20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6.09 13:43
야구

두산·키움·LG, 서울의 맹주는 누구인가

서울이 뜨겁다. 날씨가 아니라 야구 얘기다. 서울 연고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가 2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중이다. 2013, 16년에 이어 서울 연고 세 팀이 나란히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LG와 두산은 1984년부터 잠실구장을 함께 쓴 ‘한 지붕 두 가족’이다. 2008년 히어로즈 창단으로 서울 연고 팀은 셋이 됐다. 세 팀이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모두 나선 건 2013년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했고, 결국 LG 2위, 두산 3위, 넥센(현 키움) 4위로 끝났다. 포스트시즌에선 두산이 넥센(준플레이오프)과 LG(플레이오프)를 연거푸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16년엔 두산이 통합우승했고, 넥센이 3위, LG가 4위였다. 우연하게도 3년 주기로 서울 연고 팀들이 또다시 강세다. 8일 현재 두산, 키움, LG가 차례로 2~4위다. 승차도 작다. 두산(53승36패)과 키움(53승37패)이 반 경기, 키움과 LG(49승1무37패)가 두 경기 차다. 두산이 주춤하는 사이 키움과 LG가 따라붙었다. 전문가들은 세 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위권 팀보다 투·타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선두 SK(59승1무28패)가 멀찌감치 달아난 상황.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싸움이 큰 볼거리다. 세 팀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2위 두산은 지난해보다 마운드 무게가 떨어졌다. 세스 후랭코프의 부상 및 부진 탓이 크다. 함덕주와 박치국, 두 국가대표 구원투수도 지친 기색이다. 안방마님 양의지 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철벽 수비만큼은 여전하다. 두산의 시즌 실책은 43개, KIA(42개) 다음으로 적다.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 중견수 정수빈은 포지션별 리그 최고 수비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류지혁도 있다. 두산이 팀 평균자책점 1위(3.48)인 데는 야수 공이 크다. 조시 린드블럼은 “우리 팀 수비는 정말 대단하다. 마음 편히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의 강점은 타선이다. 지난해보다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됐는데도 키움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팀 득점(488점), 타율(0.281), OPS(장타율+출루율·0.767) 모두 1위다. 키움 7~9번 타자의 경우 타율이 0.262로 10개 팀 중 가장 높다. KBO리그 전체 평균 타율(0.268)과 별 차이 없다. 타선 중간에 쉬어 갈 데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층이 두터워 대타 성공률도 높다. 대타 타율이 0.273(55타수 15안타)로 역시 1위다. LG 장점은 마운드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의 LG ‘원투펀치’는 SK(앙헬 산체스-김광현)와 1, 2위를 다툰다. 둘 다 승운이 없어 8승씩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이 2점대다. ‘복덩이’ 이우찬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 데뷔 후 8년간 1승도 없었는데, 올 시즌 8번 선발 등판해 5승이다. 승수를 쌓지 못한 나머지 세 경기에서도 팀은 이겼다. 불펜은 선발보다 더 강하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2점대(2.98)다. 새 마무리 고우석이 세이브 16개다. 사이드암 정우영-좌완 진해수-우완 임찬규 등 고우석 앞에 등판하는 불펜진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번 주 LG와 두산이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벌인다. 지난해 LG는 두산을 상대로 1승15패였다. 두산 출신의 LG 주장 김현수는 “우리는 2승만 해도 성공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 선수들이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동료들을 격려했다. LG는 시즌 첫 대결(4월 12~14일)에서 2승1패로 앞섰다. 어린이날 3연전(5월 3~5일)은 두산이 ‘싹쓸이’했다. 두산은 그다음 3연전(6월 14~16일)에서도 2승1패로 앞섰다. 두산이 시즌 6승3패로 우세다. LG에겐 이번 3연전이 승차도 좁히고 열세도 만회할 기회다. 첫날은 LG 켈리와 두산 린드블럼이 선발로 나온다. 한편, 키움은 이번 주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 7월 승률 1위 KT, 시즌 선두 SK를 차례로 만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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